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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베놈(Venom, 2018), 안티 히어로를 생각하며 만든 히어로 영화

by 하뜨하뜨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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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Veno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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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브록과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밀

지구에 불시착하는 우주선과 우주선의 유일한 생존자를 치료하던 치료사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며 명령을 내리는 관제센터를 보여주고 자신을 치료하던 치료사를 습격하는 생존자를 통해 그 이름이 '라이프 파운데이션'이라는 것을 알리며 영화가 시작된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며 기자로 일하고 있는 남성, '에디 브록'은 부당 기업들의 비리를 밝혀내는 선한 기자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사장의 명령으로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CEO, '칼튼 드레이크'와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 명령을 받은 그날 밤, 그의 여자 친구, '앤 웨잉'을 통해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저격하려 했으나 드레이크에 의해 실패하게 되고 앤과 결별하게 되며 에디는 좌절에 빠진다.
라이프 파운데이션은 드레이크의 명령으로 외계에서 찾아온 생명체, '심비오트'와 지구 생명체의 융합을 실험을 하게 되고 동물 실험에 성공한다. 그러나 드레이크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결국 인체 실험까지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참지 못한 파운데이션의 과학자, '도라 스커스'는 에디를 찾아와 본인의 회사의 비밀을 폭로해 비인간적인 실험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좌절에 빠져있던 에디는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앤과의 재회를 위해 고민 끝에 도라의 제안을 수락하고 라이프 파운데이션으로 잠입하게 된다.

심비오트의 인간성과 인간의 인간성

도라의 도움으로 무사히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실험실에 잠입한 에디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사진을 찍고 녹화하며 증거를 남기던 중, 그가 알고 지내던 '마리아'를 조우하게 되고 마리아를 도우려다가 되려 습격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의 몸에 있던 심비오트가 에디의 몸에 잠식하게 되고 이후 침입자를 잡으러 온 경비대를 초인적인 능력으로 따돌리는 데 성공하며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그의 몸에 들어간 심비오트를 되찾으러 온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추격자들을 쓰러트리면서 심비오트, '베놈'이 지성체라는 것을 알게 된 에디는 베놈과 대화를 하게 되고 베놈의 도움으로 함께 에디의 회사를 찾아가 그를 해고했던 사장의 사무실에 증거를 남겨두고 온다. 그리고 회사를 빠져나오면서 앤을 만나게 되고 앤의 조언으로 병원을 갔다가 오해로 인해 베놈과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병원을 나오던 에디는 그를 쫓아온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추격대에게 붙잡히게 되고 정신을 잃고 그들에게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눈을 뜬 에디는 드레이크와 대면하게 된다.

드레이크는 에디에게 베놈은 어디 있냐며 심문하고 에디가 끝까지 베놈의 위치를 숨기자 에디를 데려가 죽이라고 명령하게 되고 에디는 추격자들에게 끌려간다. 그러나 곧 앤과 베놈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고 에디는 베놈과 다시 융합한다.

한편, 드레이크와 융합된 심비오트, '라이엇'은 드레이크를 통해 우주에 남아있는 심비오트를 모두 지구로 데려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려 한다.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로켓을 타고 우주로 가서 심비오트를 모두 데려오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돌아온 에디와 베놈, 그리고 드레이크와 라이엇의 싸움이 시작된다.

라이엇은 강력한 심비오트였고 베놈과 에디는 위험에 빠지면서 라이엇은 로켓을 타고 이륙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내 그들을 돕기 위해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관제센터에 잠입한 앤의 도움으로 라이엇과 로켓을 파괴하여 그들의 목적을 막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온 에디와 앤, 그리고 베놈과 에디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베놈은 안티 히어로인데 히어로 영화가 나타났다

우선 개인적으로 원작 코믹스의 '베놈'을 굉장히 좋아하던 나였기에 굉장히 반가웠던 영화였다. 이전에 심비오트는 영화에 등장했던 적이 있어도 베놈이 직접적으로 나온 적은 없었기에 굉장히 기대하고 봤다. 그러나 아쉽게도 흥행 때문인지 원작의 베놈보다 굉장히 많이 착해진, 베놈 답지 않은 행동과 언행을 보여줬고 안티히어로보다는 히어로에 더 가까운 캐릭터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베놈이 갑자기 에디에게 동화되기 때문에 안티히어로 장르로서는 스토리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부분이라 아쉽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원작의 베놈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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