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7일(현지 시간 기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토론 클럽 제 19차 연차총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연설 도중 한국인 참가자의 질문을 받고 한국과의 관계를 언급하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며 이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한국과 우리(러시아)의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대한민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를 파탄낼 것이다" 라고 말하며 이어 "러시아가 북한과 핵 관련 군사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이나 모포 등의 군수 물자와 의료 및 인도적 지원 등은 제공하였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어 2022년 10월 2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근길 문답을 통해 "살상무기라던가 이런 것들은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며 일축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늘 인도적, 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계하여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하게 못박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결정은 한국이 결정한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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